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브로스', 첫 모험자금 유치
서비스 로봇 연구개발 기업 로브로스가 첫 모험자금을 유치했다. 시드 투자 라운드부터 스틱벤처스 등 굵직한 투자사를 유치했다. 그 배경으로는 탄탄한 인력 구성에 기반한 로봇 개발 역량이 꼽힌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로브로스는 최근 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로브로스의 첫 기관 투자 유치다. 스틱벤처스와 프라이머사제 등 재무적투자자(FI) 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GS리테일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틱벤처스의 남창모 심사역은 “로브로스의 뛰어난 인적 구성과 현장에 기반한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보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로봇공학자와 사업화 전문가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F&B 분야를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로브로스 개발진들이 쌓아온 연구 성과와 글로벌시장 확장을 계획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실전 경험을 가진 팀 구성이 로브로스의 강점으로 꼽혔다.
로브로스는 UCLA 출신의 노승준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이다. 노 대표는 미국에서 창업 경험을 보유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박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봇 학술대회,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등 10회 이상 수상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로봇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인 IEEE TIE, RAL 등에 로봇 제어기술과 관련해 제1저자 논문을 다수 게재하기도 했다.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합류한 김진영 이사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디자인학과에서 10년간 강의를 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한 UX디자인 전문가다.
이 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로봇을 공부한 연구자, 스타벅스에서 10년 이상 서비스 경험을 쌓은 베테랑 서비스 매니저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합류해 로브로스에 힘을 싣고 있다.
로브로스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안전한 로봇’은 로봇 분야에서 최근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분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노르웨이의 서비스 휴머노이드로봇 기업 1X에 투자를 주도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로브로스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로브로스가 보유한 동역학 기반의 고유수용성 컴플라이언스 토크제어기술은 인식 과정 없이 로봇을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사람과 충돌하더라도 안전한 서비스 로봇을 낮은 비용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화 학습을 이용한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 비정형 물체를 자유자재로 잡고 움직일 수 있는 핸드 제어 기술 등 글로벌 수준의 로봇 제어 기술을 보유했다.
로브로스는 파일럿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미래형 안전한 서비스 로봇 기술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F&B 분야 뿐만 아니라 홈케어,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서비스업 니즈를 철저히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연구, 개발, 사업화 해 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며 “향후 로브로스의 서비스 로봇이 사람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서비스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